정부의 8·15 특별사면 조치로 복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새롭게 시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부회장은 12일 입장문을 통해 "그동안 저의 부족함 때문에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는 말씀도 함께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부회장은 "앞으로 더욱 열심히 뛰어서 기업인의 책무와 소임을 다하겠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청년 일자리 창출로 경제에 힘을 보태고,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정부의 배려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울러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광복절을 맞아 서민생계형 형사범·주요 경제인·노사관계자·특별배려 수형자 등 1,693명을 15일자로 특별사면·감형·복권조치한다고 밝혔다. 경제인 사면·복권으로는 이 부회장(복권)을 비롯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면),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사면),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사면) 등 4명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