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23일부터 지역화폐인 포항사랑상품권을 10% 특별 할인해 판매한다.
12일 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지류형(종이) 700억 원 규모로 예산 소진 시까지 진행된다. 가맹점과 법인을 제외한 개인은 월 한도 50만 원(연간 한도 400만 원 이내)까지 구입 가능하다.
포항시는 추석 맞이 할인 행사를 위해 지류형 포항사랑상품권을 올 1월 설 명절 때 발행한 총 400억 원보다 300억 원 더 많은 700억 원 규모로 발행했다. 상품권은 대구은행, 농협, 새마을금고, 신협 등 포항지역 166개 금융기관에서 구매할 수 있다.
포항시는 다음달 1일 QR코드 결제와 삼성페이 간편결제, 교통카드 탑재 등 사용 편의를 대폭 확대하고 다양한 혜택을 추가한 카드형 포항사랑상품권을 총 200억 원 규모로 발행해 10% 할인 판매한다. 카드형 포항사랑상품권은 매달 초 충전할 수 있고, 몇 시간 만에 매진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포항시는 포항사랑상품권 할인 행사 시작일부터 추석 전까지 불법 환전과 부정 유통을 단속하기 위해 주민신고센터를 운영한다. 또 상품권시스템을 실시간 감시해 부정유통 행위가 드러나면 관련 법령에 따라 최대 2,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한다. 이와 함께 가맹점 등록 취소 등의 행정처분과 경찰에 수사의뢰도 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높은 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이 포항사랑상품권으로 추석 명절 부담을 덜고 위축된 소비도 촉진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의 소상공인 매출 증가를 통한 지역경제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