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줌] 르세라핌 김채원, 단발 태슬컷의 좋은 예

입력
2022.08.16 10:53
김채원, 단발 태슬컷+풀뱅 앞머리로 이미지 변신 성공
머리 끝 부분 질감을 살리는 연출법이 포인트

그룹 르세라핌 김채원에게 단발 태슬컷 변신은 그야말로 '신의 한 수'였다. 아이즈원 활동 당시 보여준 소녀같은 이미지를 탈피해 르세라핌의 리더로 대중에게 새 이미지를 각인시키는데 있어 그의 헤어스타일 변신은 상당한 역할을 했다.

영화 레옹 속 마틸다가 떠오르는 단발 태슬컷 스타일은 머리 아랫 부분을 반듯한 일자로 자르되, 머리 끝 부분에 숱을 치듯 질감 처리를 더해 가볍게 날리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이 포인트다.

김채원의 경우 턱선 부근까지 짧게 자른 단발 태슬컷에 풀뱅 앞머리까지 더해 도회적이면서도 트렌디한 무드를 더했다. 이러한 스타일링은 골격의 부각 없이 작은 계란형 얼굴을 가진 김채원에게 최고의 선택이었다.

르세라핌 활동 초반 짧은 기장의 태슬컷으로 도회적인 분위기를 강조했던 김채원은 활동을 거듭하며 단발 스타일은 유지하되 헤어의 기장감, 질감 처리법 등에 차이를 주면서 이미지 스펙트럼을 넓혔다.

비니 등 모자를 착용할 때는 머리카락의 끝 부분을 뻗치듯 자연스럽게 연출하며 보다 경쾌한 무드를 자아내는가 하면, 머리 끝부분 C컬을 바깥쪽으로 빼는 방식으로 발랄함이 가득한 헤어 스타일을 연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기존 단발 스타일보다 기장감이 길어진 중단발 스타일로 변신, 이전보다 한층 가벼워진 레이어드 컷 스타일으로 페미닌한 느낌을 선사했다.

김채원처럼 단발 태슬컷에 도전했다면, 관건은 끝부분의 질감 처리에 있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좋다. 커트 과정에서부터 살짝 날리는 듯한 질감 처리가 들어가는 만큼, 드라이 과정에서 끝부분의 질감을 살리되 전체적으로 부스스한 느낌이 나지 않도록 에센스 등을 이용해 머릿결을 정돈해준다면 보다 세련된 무드의 태슬컷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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