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전선 남하... 충청권 산사태 위기 경보 일제히 격상

입력
2022.08.10 12:50
대전 세종 충남 충북 산사태 경보 '주의 

경계' 
최대150㎜ 내렸는데... "11일까지 300㎜ 더 와"

충청권에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충청 지역에 대한 산사태 위기 경보가 격상됐다.

산림청은 10일 오전 11시를 기해 대전, 세종, 충북, 충남 지역에 대해 산사태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발령한다고 밝혔다.

서울, 인천, 경기, 강원 지역도 '경계' 단계가 발령 중이며, 나머지 시도는 '관심' 단계다. 위기 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로 발령된다.

이와 별도로 서울(관악구), 세종시, 경기(부천 광명 군포시, 양평군), 강원도(횡성군) 7개 시군에는 산사태 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서울(강서 구로 금천 동작 서초구), 인천(연수구), 경기(의정부 안산 구리 남양주 시흥 의왕 하남 용인 이천 안성 김포 광주 양주 여주시), 강원(홍천 영월 정선 철원 고성군), 충북(괴산군), 충남(아산 계룡시, 서천군), 전북(익산시), 경북(상주 문경시, 봉화군) 33개 시군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번 집중호우로 최대 150㎜의 비가 이미 내린 충청권에 11일까지 많게는 300㎜ 이상의 비가 예측됐다.

산림청은 산사태 피해 예방을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산사태취약지역 2만6,923곳에 대해 상반기 전수점검에 이어 하반기 2차 추가점검을 실행 중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산사태 위험이 크다"며 "산사태 위기 경보가 상향된 지역 주민들은 긴급재난 문자나 마을 방송 등에 귀 기울여 주시고, 유사시 안내에 따라 신속하게 대피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 정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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