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속 '우비 삼남매'로 사랑받은 코미디언 권진영이 유산의 아픔을 고백했다.
권진영은 지난 9일 방영된 TV조선 교양 프로그램 '기적의 습관'에 출연해 모두의 환영을 받았다. MC 김환은 "하나도 안 변하셨다. 동안이다"라며 감탄을 표했고, 권진영은 "오지헌이 나한테 누나라고 할 때가 제일 화가 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로 권진영은 40대 중반이지만 개그 프로그램에서 활약할 당시와 크게 달라진 바 없는 모습을 자랑했다. 여전히 뽀얀 피부와 밝은 미소가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남모를 아픔도 있었다. 권진영은 "사실 작년에 유산을 겪으면서 저도 체중 관리를 하려고 노력중이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지난해 한 방송에서도 임신을 위해 시험관 시술을 준비하며 살이 쪘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iHQ '결혼은 미친 짓이야'에 출연했던 권진영은 남편과 서로 서운한 점을 얘기하던 중 "내가 왜 살이 쪘어? 시험관 아기 하느라 살이 찐 거잖아. 임신했다가 유산하고 수술 받고. 그러니까 당연히 살이 찌는 거지. 나도 날씬했어"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시 권진영의 남편은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아기도 다시 생길 거야. 너무 걱정 말고 포기하지 말자. 스트레스 받지 말고 잘 해보자. 앞으로도"라고 말해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이날 '기적의 습관'에서 권진영은 "남편과 2016년에 결혼했다"며 잘생긴 얼굴에 반해 결혼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결혼 후 20kg이 증가해 남편의 뚜렷한 이목구비가 다 묻혔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권진영은 이런 남편을 위해 다이어트 식단을 준비하고 몸무게를 체크하는 등 정성을 기울였다. 그는 "남편이 건강검진에서 당뇨전단계가 나왔다. 저는 가족력이 있어 당뇨가 제일 걱정 된다. 과체중이었을 때 고지혈증과 자궁근종도 있었다. 그래서 체중조절을 특히 신경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