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가 출신 아유미가 과거 남자친구를 만날 당시 후회되는 일을 고백했다.
9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유민상과 한해, 아유미가 출연해 '중간만 가자' 코너를 꾸몄다.
이날 방송에서는 '연인에게 주고 나서 가장 후회했던 선물은?'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DJ 김태균은 아유미에게 "선물했던 것 중에 기억나는 거 있나"라고 물었고, 아유미는 "있다. 제가 쓴 일기장이다. 남자친구랑 만나면서 남자친구가 저에게 해줬던 멋진 말들을 다 써서 책을 만들어 줬다"고 답했다.
이어 "그 남자친구랑 3년 만나서 (1년에 한 권씩) 3권을 줬다"며 "너무 징그럽지 않냐. 지금 생각하면 너무 후회된다. 무섭다"고 덧붙여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한해는 "그건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겠다"고 말했고 아유미는 "너무 싫다. 후회한다"고 밝혔다. 아유미는 남자친구를 만날 때마다 일기장을 선물했냐는 질문에 "그분한테만 그랬다. 왜냐하면 명언 같은 말을 많이 하시는 분이었다"며 "'바람피우는 건 감기와 같다. 냅두면 그냥 낫는다' 이런 식으로 모든 말을 명언처럼 이야기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일기장만 선물했냐는 김태균의 물음에 "(선물로) 물건을 주기엔 많이 가지고 있어서 마음이 담긴 뭔가를 해주는 게 더 좋을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반면 한해는 "특이한 선물은 해준 적 없다. 저는 기념일이 아닐 때 선물해 주는 게 좋다. '오다 주웠어'는 못 했지만 슥 주는 게 받는 사람도 좋아한다"며 "기념일 때는 갖고 싶은 걸 해준다. 평소에 필요해 보였던 걸 사준다. 그런 거에 더 감동받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