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은어축제가 9일 동안 2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불러들이는 등 7일 성황리 막을 내렸다.
8일 봉화군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3년 만에 대면행사로 열린 올해 축제에서는 은어를 반두와 맨손으로 잡아보는 체험은 물론 매일 다양한 테마 공연 프로그램으로 대한민국 대표 여름축제의 명성을 이어갔다. 축제기간 많은 방문객이 주변 상권을 방문하는 등으로 경제적 파급효과는 100억여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방문객들은 야외 물놀이존, 샌드아트 모래놀이장 등 아이들을 위한 놀거리는 물론 쉼터 확장, 쿨링포그 설치 등으로 시원하고 쾌적한 환경속에서 축제를 즐겼다.
주제체험인 은어 반두·맨손잡이 체험장에는 은어를 잡으려는 방문객들이 끊이질 않았고, 은어구이 체험장에서는 직접 잡은 은어를 현장에서 요리해 먹는 인파로 북적였다.
제3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배 어신(漁神)선발대회는 큰 관심 속에 열려 축제의 킬러콘텐츠임을 증명했다. 올해는 치열한 경쟁 끝에 37마리를 잡은 김교설 씨가 1등을 차지하며, 3년 만에 새로운 어신이 됐다.
매일 다른 테마로 펼쳐진 저녁 공연에는 지역민은 물론 관광객들이 무대를 가득 메웠다. 봉화 출신 홍보대사 최우진을 비롯해 김태연, 유승우, 김혜연 등 개막 축하공연과 정동원 오유진 남승민 김연자의 폐막공연, 미스터트롯 콘서트, 락 콘서트, 드론 불꽃쇼 등은 매 공연마다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틀간 운영한 축제속의 야시장은 봉화 맛집의 다양한 음식을 선보이고 지역예술인들의 공연까지 펼쳐 방문객들이 먹거리와 공연을 함께 즐기며 시원한 여름밤을 보내게 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올해 축제를 통해 잘된 부분은 더 강화하고 부족한 부분은 평가를 통해 개선해 내년에는 더욱 알차고 신나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