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기차 10% 시대' 박차... 하반기 1만대 보조금 지급

입력
2022.08.0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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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만4,400대 이상 보급...보급률 1.9% 
전기 승용차에 최대 900만원 보조금 지급 
2026년 서울 내 전기차 40만대 도입 목표

서울시가 하반기에 전기차 1만278대에 보조금을 지급한다. 시는 2026년까지 ‘전기차 10% 시대’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7일 “하반기 추가 예산을 확보해 전기차 1만278대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해 올해 총 2만4,400대 이상의 전기차를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5만2,400대의 전기차를 보급했다. 올해 보급 물량까지 더하면 서울시내 누적 전기차는 7만7,000대에 달한다. 이는 서울시내 전체 등록차량의 1.9% 수준이다.

차종별 추가 보급 물량은 △승용차 7,022대 △화물차 444대 △이륜차 1,000대 △택시 1,500대 △버스 312대 등이다. 이 중 민간 공고물량은 8,410대, 대중교통 보급물량은 1,800대다.

서울시는 다양한 신차 출시에 따른 시민 수요를 반영해 하반기 전기승용차 보급 물량을 상반기(6,300대)보다 확대했다. 주행거리가 길어 온실가스를 다량 배출하는 시내버스를 전기차로 전환하기 위해 전기버스 300대를 추가 보급한다. 주택가 대기오염 배출과 소음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배달용 내연기관 이륜차도 하반기에 1,000대 늘릴 예정이다. 상반기에만 4,500여 대가 보급된 전기택시도 1,500대가 추가 보급된다.

보조금 규모는 전기승용차의 경우 최대 900만 원(국비 700만 원ㆍ시비 200만 원)이고, 전기화물차는 900만 원에서 최대 2,628만 원까지 지원한다. 전기이륜차는 경형 최대 140만 원, 소형 최대 240만 원, 대형ㆍ기타형 최대 300만 원이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온실가스 감축과 시민들의 높은 전기차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보조금 지급을 확대했다”며 “다양한 지원책을 통해 2026년까지 ‘서울 시내 전기차 10%(40만 대) 시대’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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