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감염' 바이든 음성 판정…격리는 계속

입력
2022.08.07 09:34
"바이든 컨디션 좋아…2차 음성 때까지 격리"
격리 해제되면 8일 켄터키 방문 예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진 판정을 받았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신속 항원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미 CNN방송에 따르면 케빈 오코너 백악관 주치의는 이날 작성한 메모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컨디션이 계속 좋은 상태다. 오늘 아침 검사에선 음성 판정이 나왔다"며 "2차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을 때까진 계속 격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코로나19에 처음 확진된 바이든 대통령은 27일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됐다. 하지만 불과 사흘 뒤인 30일 재확진됐다. 오코너 주치의는 바이든 대통령의 재확진은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의 리바운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팍스로비드 치료 후 코로나19 재감염자는 5일 동안 격리하고 10일 동안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첫 감염 땐 콧물과 마른기침, 고열과 피로 등의 증상을 보였지만, 재확진 이후엔 무증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로 바이든 대통령은 17일째 백악관에 격리된 채로 전화와 화상회의를 통해 국정을 챙겼다. 바이든 대통령은 격리가 해제되면 8일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대규모 수해 피해를 입은 켄터키주(州)를 방문한다.

장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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