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규모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 16일까지 열전

입력
2022.08.03 09:52
전국 학교·클럽 800개 팀 1만 2,000여 명
축구공원 전용구장 등 등 9개 구장서 열려
출전 선수 위한 '아이리그 여름축구축제'도


전국 최대인 유소년 축구대회인 ‘2022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가 3일부터 16일까지 경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경주시와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경주시축구협회 주관으로 전국의 학교 클럽 등에서 800개 팀 1만2,000여 명이 출전한 가운데 경주축구공원과 알천구장 등 9개 구장에서 1, 2차로 나눠 펼쳐진다.

앞서 2일 오후에는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개막식이 열렸다.

1차 대회는 3~8일, 2차는 11~16일까지다. 올해 대회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조별리그 후 팀별 최대 5경기를 치르는 풀리그 방식으로 운영한다. 12세 이하(U-12), 11세 이하(U-11)은 8인제, 10세 이하(U-10)은 6인제로 치러진다. 주요 경기는 유튜브 등으로 관람할 수 있다.

시는 대회를 앞두고 최상의 구장 상태를 확보하기 위해 시설관리공단·도시공원과·화랑마을과 함께 천연잔디구장을 꼼꼼히 점검·관리했다.

폭염 속에 치러지는 만큼 안전대회를 위해 충분한 수의 의료진과 경기진행요원을 확보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경기장 방역요원도 투입한다.

특히 올해 대회는 문화체험이 공존하는 대회가 모토로 기존 성적 위주에서 벗어나 유소년 선수들이 축구를 더욱 쉽게 접근하게끔 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이어 대한축구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아이리그(i-League) 여름축구축제’가 19~21일 경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화랑대기 참가 유소년 선수들을 위한 체험 이벤트로 △수중축구 △3:3 축구배틀존 △바자회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학부모·관람객과 함께하는 대회를 다시 진행할 수 있어 매우 기쁘고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면서 “이번 대회가 미래 대한민국 축구 꿈나무 육성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경주시 차원의 모든 행정 역량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는 2003년 대교 눈높이 전국 초등학교 축구대회로 시작해 그 규모와 명성을 다져온 전국 최대 규모 유소년 축구대회이자 경주를 대표하는 스포츠 행사다.

김성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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