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지 약 2년 6개월 만에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000만 명을 넘어섰다. 국민 5명 중 2명이 확진 경험이 있는 것으로, 무증상자와 미검사자를 포함하면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등 각 지자체에 따르면 2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1만 5,311명으로 집계됐다.10만 6,367명이 확진된 전날 같은 시간보다 8,944명 많은 수로, 11만명 넘는 신규 확진자 수가 기록된 것은 올해 4월 중순 이후 약 3개월 반 만이다.
오후 9시까지의 확진자 수를 더하면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004만 7,750명으로 처음으로 2,000만 명 선을 넘었다. 첫 확진자가 나온 2020년 1월 20일 이후 925일 만이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올해 2월 처음 100만 명을 넘겼는데, 이후 확진자 수가 폭증하며 3월1,000만 명, 4월 1,500만 명 선을 통과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7월 넷째주(7월 24~30일) 감염재생산지수(Rt)는 1.29로 전주(1.54)와 비교해선 0.25 감소했다. Rt가 1 이상이면 유행이 확산하고, 1 미만이면 유행이 억제된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