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즈' 논란에도...커피전문점 만족도는 스타벅스>커피빈>할리스

입력
2022.08.01 14:30
한국소비자원 7개 프랜차이즈 조사

국내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중 스타벅스와 커피빈, 할리스커피 순으로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스타벅스는 서비스, 상품은 커피빈의 만족도가 높았는데, 관련 조사는 스타벅스의 증정품 여행용 가방(서머 캐리백)에서 1급 발암 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되기 전인 4월에 실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올해 4월 7~15일 최근 3개월 내 커피전문점을 이용한 20세 이상 소비자 1,400명을 대상으로 국내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5점 만점에 평균 3.86점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조사를 실시한 커피전문점은 메가커피, 스타벅스, 엔제리너스, 이디야커피, 커피빈·투썸플레이스, 할리스커피(가나다순) 등 7개 업체다.

스타벅스의 종합만족도가 3.99점으로 가장 높았고 커피빈(3.93점)과 할리스커피(3.92점)도 평균을 웃돌았다. 이어 이디야커피·투썸플레이스(각 3.83점), 메가커피(3.82점), 엔제리너스(3.69점) 등의 순으로 종합만족도가 높았다. 소비자원은 스타벅스와 엔제리너스를 제외한 중위권 그룹의 종합만족도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서비스품질(4.16점) 면에서, 커피빈은 서비스 상품(이용 공간‧가격과 서비스 3.94점)에서 만족도가 높았다. 기대 대비 만족도가 높은 전문점은 스타벅스(3.98점), 이디야(3.94점), 할리스(3.93점) 순이었다.

이용실태 조사에서는 기업의 친환경 경영활동이 커피전문점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40.9%(매우 영향 있음 7.9%, 영향 있음 33.0%)가 '영향이 있다'고 답했다. 커피전문점 방문 빈도는 한 달 평균 11.7회였다. 개인별로 월 '5∼10회 미만'이 29.0%로 가장 많았고, '10회'가 23.4%였다.

한편 올해 12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에 대해서는 '잘 알지는 못하지만 들어본 적은 있다'는 응답이 42.2%, '전혀 모른다'는 답변이 16.5%로 58.7%가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윤주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