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뻑쇼' 스태프 사망에... 싸이 측 "재발 방지 대책 마련하겠다"

입력
2022.08.01 10:34

가수 싸이 측이 '흠뻑쇼' 무대 설비를 철거하다 추락해 사망한 외국인 근로자에게 애도를 표했다.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도 했다.

피네이션은 31일 밤 늦게 입장문을 발표하며 "애통한 소식을 전하게 돼 마음이 무겁다"면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 유족분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피네이션은 또 "고인의 마지막 길을 최선을 다해 돌보겠다"며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 마련과 재발 방지에 책임감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강원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조명탑 철거 작업을 하던 A씨가 15m 아래로 떨어졌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A씨는 몽골 국적의 20대 남성으로 무대 구조물을 제작하는 외주업체에 고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싸이는 지난 7월 9일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을 시작으로 ‘흠뻑쇼’ 전국 투어를 진행 중이다. 전국 7개 도시 10회 공연을 진행할 예정으로 강릉종합운동장에서는 7월 30일 공연이 진행됐다.


고경석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