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권성동 문자노출' 속 더욱 추락 [리얼미터]

입력
2022.08.01 11:00
리얼미터-미디어트리뷴 7월 4주차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33.1% 부정 64.5%
일간 조사에서 긍정 평가 급락, 부정 평가 급등 추세

1일 공개된 여론조사업체들의 지난주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교환한 '내부 총질' 문자 공개 이후 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인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25∼29일 5일간 전국 성인 유권자 2,5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 비율은 33.1%로 전주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부정적 평가는 64.5%로 전주보다 1.1%포인트 증가했다.


주간 여론조사 결과만 보면 국정수행 평가에는 큰 변화가 없다. 그러나 일간 집계 추세는 윤 대통령에게 더 부정적이다. 26일에는 긍정 평가가 38.3%까지 올라섰지만, 이날 권 원내대표와의 사이에서 오간 텔레그램 문자가 공개되고 난 후 27일에는 34.8%, 28일에는 30.2%, 29일에는 28.7%까지 떨어지면서 급락했다. 마찬가지로 26일 60.2%에 머물렀던 부정 평가는 29일엔 68.5%까지 뛰어올랐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일간 집계만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20%대로 떨어진 건 처음이다. 응답자 특성별로 긍정 평가는 인천·경기(5.6%포인트), 연령별로 30대(5.7%포인트)에서 많이 하락했다.

정당지지도 민주당 46% 국민의힘 38.4%, 격차 7.6%포인트

같은 조사에서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6%의 지지를 얻어 전주보다 1.4%포인트 높아진 반면, 국민의힘은 1.3%포인트 낮아진 38.4%로 조사됐다. 두 정당 간 격차는 4.9%포인트에서 7.6%포인트로 벌어졌다. 정의당이 0.5%포인트 높아진 3.8%, 무당층은 0.4%포인트 감소한 10.2%였다.

위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인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