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2019년 두 시즌 연속 MLB 사이영상을 수상한 제이컵 디그롬(34ㆍ뉴욕 메츠)이 빅리그 마운드로 돌아온다.
벅 쇼월터 메츠 감독은 1일(한국시간) 마이애미전을 앞두고 현지 취재진을 만나 “디그롬이 3일 워싱턴 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그롬이 빅리그에 연착륙하면 맥스 셔저(38)와 함께 리그 최강의 ‘원투 펀치’를 보유하게 된다.
디그롬은 지난해 7월 8일 밀워키전을 끝으로 오른팔 통증으로 시즌아웃 됐다. 올해도 스프링캠프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지금까지 재활 중이다. 예정대로 워싱턴전에 나선다면 391일 만에 빅리그 마운드에 서게 된다. 디그롬은 앞서 4번의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서 12.2이닝 동안 삼진 21개를 잡아내며 평균자책점 2.84로 예열을 마쳤다. 디그롬은 “복귀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기에 정말 흥분된다”면서 “3일 마운드에 서면 무척이나 긴장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메츠는 이날 마이애미전에서 9-3으로 승리하며 6연승과 함께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를 굳게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