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 '헌트'와 정우성의 첫 장편 연출작 '보호자'가 나란히 캐나다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29일 두 영화 배급사에 따르면 9월 9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제47회 토론토영화제에서 이정재의 '헌트'는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 정우성의 '보호자'는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서 각각 상영된다.
지난 5월 프랑스 칸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헌트'는 다음 달 10일 국내 관객과 만난 뒤 토론토로 건너 간다. 상대를 조직 내 북한 스파이로 의심하며 갈등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의 이야기를 다룬 첩보 액션 영화다.
2000년 그룹 god의 '그대 날 떠난 후로' 뮤직비디오를 시작으로 2014년 첫 단편영화 연출작 '킬러 앞에 노인' 등 여러 편의 뮤직비디오와 단편영화를 연출한 정우성은 '보호자'로 장편영화 감독으로 데뷔한다. 국내 개봉일은 미정이며 토론토영화제에서 첫 상영될 예정이다. 10년 만에 출소해 자신을 쫓는 과거로부터 벗어나 평범하게 살고자 하는 남자의 이야기다. 정우성이 직접 주연을 맡고 김남길·박성웅 등이 출연한다.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 홍상수 감독의 신작 '워크 업'도 함께 초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