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 장성락 작가 별세

입력
2022.07.25 20:49

인기 웹툰 '나 혼자만 레벌업' 작화를 담당한 장성락 작가가 지난 23일 별세했다. 향년 37세.

레드아이스 스튜디오는 25일 "평소 지병을 앓던 장 작가가 뇌출혈로 숨졌다"며 "유가족의 뜻에 따라 유가족과 지인들만 모시고 가족장(葬)으로 장례를 치렀다"고 밝혔다. 고인은 '뷰티풀 레전드', '스페이스 댄디' 등 액션 판타지 만화 장르를 그려온 작가로, 레드아이스 대표를 맡기도 했다.

'나 혼자만 레벌업'은 2016년 추공 작가가 집필한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하급 헌터 주인공 성진우가 각성해 최강 헌터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렸다. 2018년 3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카카오페이지에 연재하면서 글로벌 조회수 142억뷰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얻었다. 게임으로도 만들어졌고, 최근에는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A-1 픽처스와 손잡고 애니메이션을 제작키로 했다. 지난해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시상식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고, 일본 픽코마에서도 '2019 올해의 웹툰'과 '2020 픽코마 어워드'를 수상했다.

연재처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은 "전 세계에 K웹툰 열풍을 불러일으킨 작가의 갑작스러운 비보가 더없이 슬프고 안타깝다"며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진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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