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고령층과 청년들의 심리 관리에 나선다. '반려곤충'과의 교감활동으로 고령층 우울감 해소를 위한 사업과 불안과 우울, 무기력감을 경험하고 있는 청년들을 위한 일대일 심층 상담을 통해서다.
시는 "27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치유곤충 보급 시범사업'에 참여할 관내 노인복지시설 6곳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복지시설을 이용하는 노인들이 살아있는 곤충을 직접 길러보면서 △곤충 돌보기 △관찰하기 △관찰내용 표현하기 △곤충놀이 등 치유활동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처음 실시됐다.
사업목적은 노년층의 우울감 감소와 인지지능 개선 등이다. 시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프로그램 참여자 53명 중 약 91%가 "치유곤충 키우기로 스트레스가 완화됐다"고 답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감안해 올해 시설별 참가자는 10명으로 제한하고 5회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청년 세대를 위한 '서울 마음건강 지원사업' 참여자도 2,000명을 추가 모집한다. 이 사업은 비용 등이 부담돼 상담을 시도하지 못하는 서울시 거주 청년에게 최대 7회 무료 심층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신청은 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다. 올 상반기 신청인원(4,000여 명)이 모집 인원(3,000명)을 훌쩍 뛰어넘을 정도로 호응도 뜨겁다. 1·2차 참여자를 대상으로 자가점진을 실시한 결과, 20%가 의료진 개입이 필요한 '고위기군'으로 확인됐다. 상담 완료 참여자 1,343명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55점으로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