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5일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과 관련한 경찰 내부 반대 움직임에 대해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에서 필요한 조치를 잘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경찰국 신설을 놓고 총경에 이어 중간 경찰 간부들도 집단행동을 예고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고 계시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지난 23일 열린 전국 경찰서장 회의와 이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울산 중부경찰서장)에 대한 징계를 둘러싸고 논란이 커지자 윤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이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도 전날 "부적절한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각 부처 장관들이 사흘간 국회에 나가 대정부질문을 받는 것에 대해선 "대정부질문이라는 게 국회의원에게 답변하는 것도 있지만 국민들에게 (정부 입장을) 설명하는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납득하실 수 있게 잘 설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 장·차관 워크숍에서도 장관들을 향해 "모든 부처가 함께 국정목표를 공유하고 부처 입장을 넘어 국가 전체를 보고 일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한다"며 "정책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국민께 이해도 구하면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