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박남옥상은 ‘오마주’의 신수원 감독에게 돌아갔다. '오마주'는 슬럼프에 빠진 중년 여성감독 지완이 1960년대 활동한 홍은원 감독의 필름을 복원하면서 일상과 환상을 오가는 시네마 여행을 그린다.
수상자 선정위원회는 21일 “치열하게 활동했던 여성 영화인들의 역사를 오마주하는 작업에 도전했다”고 평가했다. 오마주는 앞서 도쿄 국제영화제, 영국 글래스고 영화제에 초청됐고, 20회 피렌체 한국영화제 최고상인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작품상을 인정받았다. 한국 최초 여성감독 박남옥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박남옥상은 여성 감독으로서의 활동, 삶, 작품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수상자를 정한다. 올해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 원과 상패를 준다. 시상식은 다음 달 25일 영화제 개막식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