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의회 의장 선출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다는 고소장을 접수 받은 경찰이 시의회 의장실과 의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1부(부장 김영오)는 21일 성남시의회 의장실과 박광순 시의장 자택 등 2곳에 수사관을 보내 필요한 자료를 확보했다. 박 의장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전직 경찰서장 출신이다.
검찰은 최근 ‘시의장 선출 과정에서 시의장이 현금이 든 봉투를 건넸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접수 받아 수사를 해왔다.
성남시의회 국민의힘은 제9대 전반기 의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당론으로 선출한 의장 후보인 이덕수 의원이 아니라 같은 당 박광순 의원이 새 의장으로 뽑히자 민주당과 야합해 의장으로 선출됐다며 반발했다. 일부 시의원들은 박 의장이 투표 전 일부 의원들에게 금품을 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시의회 전체 의원 34명 중 국민의힘은 18명, 민주당 의원은 1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