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빈자리 찾아 주차"...세종시, 발렛주차 실증 작업

입력
2022.07.20 15:30
미래 신산업 '테스트 베드' 세종, 미래도시로 가속

운전자가 자율주행차에서 내리면 차량이 스스로 빈 곳을 찾아 주차하는, 보다 진화한 대리주차(발렛주차) 기술 구현을 위한 실증사업을 세종에서 실시한다. 자율주행차 등 미래 먹거리 산업 발전을 위한 ‘테스트 베드’ 도시로 주목받는 세종이 미래도시로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세종시는 한국교통대 산학협력단과 22일 협약을 맺고 내달부터 ‘도로명주소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발렛주차 실증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현행 소재지 중심으로 부여된 주소를 사물·공간까지 3차원으로 확대·고도화하는 작업이다. 여기에 인공지능, 음성인식,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 4차산업 핵심기술을 적용하면 주소 기반의, 발렛주차 등 다양한 신산업 모델 개발이 가능하다. 시는 주소정보체계 고도화 선도 지방자치단체 공모에 선정돼 특별교부세 1억9,000만 원을 확보했다.

세종시에서 자율주행차의 발렛주차 기술 개발이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야외 주차장 주차면 자율 발렛주차’ 실증작업이 이뤄진 바 있다. 세종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실외뿐만 아니라, 실내 주차장 자율 발렛주차를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주차장 입구에 가서 하차하면 차량이 자동으로 빈 주차공간을 찾아 스스로 주차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현재의 자율주차는 운전자가 주차할 주차면까지 가야 한다.

정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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