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이재용 사면' 질문에 "일절 언급 않는 게 원칙"

입력
2022.07.20 09:11

윤석열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8ㆍ15 광복절 특별 사면 여부와 관련해 "일절 언급하지 않는 게 원칙"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재계에서 이 부회장 사면 요청을 하는데 사면 계획이 있으시냐'는 질문에 "과거부터 사면문제에 대해서는 사전에 어떤 범위로 한다든지 그런 것을 일절 언급하지 않는 게 원칙이었다"고 답했다. 법무부는 윤 대통령 취임 후 첫 사면을 위해 최근 전국 검찰청에 사면ㆍ복권ㆍ감형 대상자 선정 관련 공문을 보내는 등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조합 파업과 관련 '공권력 투입을 고심하고 계시냐'는 질문에 "거기에 대해선 더 답변 안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윤 대통령이 전날 '공권력 투입까지 생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국민이나 정부나 다 많이 기다릴 만큼 기다리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말한 것과 달라진 뉘앙스다.

윤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장관들을 향해 '스타 장관이 돼라'고 주문한 것과 관련해선 "과거 검찰 있을 때도 검찰총장이 유명한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검사장들이나 검사들 중 스타 플레이어가 많이 나온 조직이 성공한 조직이라는 얘기를 늘 해왔다"고 설명했다.

김현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