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급 감성·19금 토크"…황제성·지상렬, SBS 라디오 채울 화려한 입담 [종합]

입력
2022.07.18 15:28

방송인 황제성과 지상렬이 SBS 라디오의 오후 4시를 책임진다. 이들은 각각 B급 감성과 19금 토크로 시선을 모을 것을 예고했다.

18일 SBS 라디오 파워FM·러브AM 새 프로그램 론칭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송경희 PD와 윤의준 PD, 그리고 황제성 지상렬이 참석했다.

SBS는 이날부터 파워FM과 러브FM에 새로운 프로그램을 론칭한다. 파워FM과 러브FM에 동시에 송출되던 '붐붐파워'가 막을 내리는 가운데 파워FM에는 황제성이 진행하는 '황제파워'를, 러브FM에는 지상렬이 DJ를 맡은 '뜨거우면 지상렬'을 편성했다.

피곤함 날려주는 '황제파워'

'황제파워'는 흥 넘치는 음악 방송이다. 송 PD는 "청취자분 여러분들을 모두 다 황제로 만들어드리겠다"고 했다. 이어 "오후 4시는 졸리고 나른한 시간이다. 일 대충 하면서, 짐 싸면서 즐거운 퇴근길을 기다리는 시간이기도 하다. 육퇴(육아 퇴근)를 기다리시는 분들도 있다. 그분들께 신나는 음악과 DJ의 팡팡 터지는 입담을 들려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황제파워'가 B급 감성을 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황제성은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의 텐션으로 프로그램을 꾸밀 것을 예고했다. DJ가 자신의 꿈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송 PD는 황제성에 대해 "당하는 캐릭터로서의 매력이 있다. 당하고 짓는 살짝 얼빵한 표정이 매력 있다. 그게 청취자분들과 가깝게 만들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뻔하지 않은 조언 건넬 '뜨거우면 지상렬'

'뜨거우면 지상렬'은 고민 타파 19금 버라이어티다. 연애 등 자극적이고 뜨거운 소재를 다룬다. 윤 PD는 "상렬이 형의 입담을 부각시키기 위해 다양한 토크 구성을 해봤다"고 했다. 그는 "프로그램 부제는 '고민 타파 버라이어티'다"라고 밝히며 지상렬이 속시원한 조언을 건넬 것을 예고했다.

윤 PD는 지상렬에 대해 "공중파에서 19금 이야기를 잘 할 수 있는 DJ라고 봤다"고 했다. 다른 이가 품고 있는 고민과 관련해 뻔하지 않은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 사람을 떠올렸을 때 지상렬이 생각났다고도 했다. 또한 "러브FM이 좋은 프로그램이 많은데 존재감이 미미하다. 존재감을 상렬이 형과 함께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지상렬은 "센터에 껴서 청심환 역할을 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형제 프로그램 '황제파워'·'뜨거우면 지상렬'

윤 PD는 '뜨거우면 지상렬'과 '황제파워'가 경쟁 프로그램이 아닌 형제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지상렬은 "괜찮을 때 합방을 해서 양쪽 채널에 다 나가도 좋을 듯하다"고 했다. 황제성도 이에 동의했다.

황제성은 청취자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설렘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낮은 자세로 좋은 형, 동생, 오빠, 손자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고 했다. 지상렬은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바보 형이 돼 드리겠다"고 전했다.

'황제파워'와 '뜨거우면 지상렬'은 이날을 시작으로 매일 오후 4시 각각 파워FM과 러브FM에서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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