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하반기 기대작인 갤럭시Z4 시리즈를 8월 10일 공개한다. '접는 스마트폰(폴더블폰)' 모델인 갤럭시Z4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플래그십(최상위급) 제품으로, 색상과 디자인 등에서 전작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 선점을 위해 갤럭시Z4 시리즈 흥행 총력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20일 삼성전자는 글로벌 파트너사와 출입기자 등에게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초대장을 발송했다. 미국 뉴욕에서 열릴 예정인 언팩(공개) 행사 주제는 'Unfold Your World'로 정해졌다. 삼성전자는 "언팩 행사를 통해 일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켜 보다 풍요롭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최신 갤럭시 기기와 플랫폼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10초 분량 사전 영상에는 위아래로 접는 갤럭시Z폴드4 제품이 등장했다. 어두운 배경에서 빛이 생기고 보라색상 제품 2개가 등장해 서로 마주 보는 콘셉트다. 2월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S22 시리즈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만 진행됐지만, 8월 갤럭시Z4 신제품 언팩 행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IT팁스터(정보유출자) 등은 삼성전자 갤럭시Z4 시리즈가 화면 성능과 디자인을 개선한 것으로 보고 있다. 폴더블폰의 접히는 부분(힌지)을 줄여 주름을 최소화하고, 두 곳 이상을 동시에 터치할 수 있는 '멀티 터치 제스처' 기능이 들어간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Z플립4 제품에는 이전 시리즈에 한 번도 적용된 적 없던 스카이블루 색상이 추가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갤럭시Z4시리즈 출시 일자를 내놓으면서 해당 시리즈의 흥행 여부도 관심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S22 울트라 시리즈가 성능조작(GOS) 논란에 휩싸인 만큼, 갤럭시Z4 시리즈 흥행에 사활을 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경쟁사인 애플의 아이폰14 시리즈가 9월 출시될 예정이라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총력전이 예상된다.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체 폴더블폰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은 올해 1,690만 대 규모까지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