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기 병장' 캐릭터로 유명한 개그맨 이상운이 생방송 도중 대장암을 발견한 사연을 털어놔 화제를 모았다.
이상운은 최근 방송된 채널A '행복한 아침'에 출연해 "아주 우연한 기회에 암을 발견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생방송을 하는데 주제가 '당신의 혈액 한 방울로 암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의사 선생님께 '오늘도 검사를 받을 수 있냐'고 했더니 가능하다고 해서 그 자리에서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검사 결과가 방송 말미쯤 나왔다. 장난스럽게 '내가 중병에 걸렸냐'고 물으니 몸속에 암세포가 있다고 하더라. 깜짝 놀랐다"며 "그 다음날 바로 병원에 가 대장 쪽 선종과 암세포를 떼어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상운은 대장암 수술 이후 무리하게 복귀했다가 2년간 큰 수술을 4번이나 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공연 도중 무대에서 쓰러졌다는 그는 "병원에 갔는데 쓸개가 이미 터져 패혈증 증세가 왔다더라"며 목 디스크, 성대 등에도 문제가 생겨 수술을 받아야 했다고 회상했다.
더불어 그는 "웬만한 병은 다 있다. 제가 코골이가 심하다. 수면 무호흡증도 있다. 축농증, 당뇨, 고혈압 등 병명을 쭉 나열해보니까 32가지나 되더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상운은 지난 1981년 데뷔해 코미디 프로그램 '유머1번지'의 '동작 그만' 코너를 통해 큰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