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2022년 '포스코 명장'으로 포항제철소 후판부 이영춘 과장과 광양제철소 화성부 김제성 차장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전문성과 노하우를 갖춘 직원을 선발해 예우하는 이 제도가 2015년 도입된 후 후판과 화성 분야에서 포스코 명장이 나온 건 올해가 처음이다.
포스코에 따르면 1987년에 입사한 이영춘 명장은 포항과 광양제철소,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 포스코에 기술을 전파해 온 후판 압연 기술 분야 최고 전문가다. 이 명장은 고품질 후판 생산이 가능하도록 설비를 개선하고, 고질적인 설비 문제로 몇 주간 어려움을 겪던 해외 생산 기지에 반나절 만에 해결책을 제시해 조업 차질을 해소하기도 했다.
1988년에 입사한 김제성 명장은 코크스 오븐 노체와 연소 관리 분야의 최고 기술자로, 코크스 오븐 보수 기술과 연소실 정상화 기술 등을 개발해 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해 왔다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포스코 명장으로 선발되면 포스코 본사 인근 명예의전당에 영구 헌액되고, 특별 직급 승진과 특별 휴가 5일이 주어진다. 지난해까지 2,000만 원이던 포상금은 올해부터 5,000만 원으로 대폭 올랐다.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날 올해 명장들에게 임명패를 수여하며 "현장 경쟁력 향상을 선도하며 직원 모두가 명장을 목표로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 기술력을 보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