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진흙의 향연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 16일 개막

입력
2022.07.14 15:20
19면
내달 15일까지 대천해수욕장일원에서 열려
산업형 박람회·축제형 체험 콘텐츠 묶은 하이브리드형
대천해수욕장 연계 세계적인 관광지화 시도

바다와 진흙의 향연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가 16일부터 한 달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국내 최초로 산업형 박람회와 축제형 체험 콘텐츠를 묶은 하이브리드형으로 운영돼 눈길을 끈다.

14일 충남도와 보령시에 따르면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가 오는 16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대천해수욕장 일원 박람회장에서 열린다. ‘해양의 재발견, 머드의 미래 가치’라는 주제의 보령해양머드박람회는 2018년 기획재정부의 국제행사 개최 승인 이후 5년간 준비했다.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 조직위원회는 박람회를 주제와 산업, 체험 등 3가지 테마로 나누고 7만3,430㎡ 부지에 7개 전시관을 마련했다.

주제전시는 해양머드주제관과 해양머드웰니스관, 산업전시는 해양머드&신산업관과 해양레저 &관광관, 체험전시는 해양머드체험관‧특산품홍보관‧해양머드영상관 등으로 구분됐다. 특히 해양머드주제관은 충남 갯벌에서 서식하는 562종의 생물을 투명 아크릴 큐브 형태로 쌓아 생물 다양성의 보고인 갯벌을 상징화했다. 터치스크린을 통해 갯벌 생물먹이인 저서규조류를 비롯, 21종에 이르는 멸종위기종을 볼 수 있다.

조직위는 박람회 기간 인기가 높은 머드체험존을 운영하고 박람회 입장권을 구매하면 연계 관광지나 숙박시설을 최대 4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관람객 편의시설도 △만남의 광장 △반려동물 보호소 △해미맘 서비스 △푸드코트 △파고라, 원두막 휴게시설 △물품보관소 등을 설치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는 소비형 축제를 넘어 해양자원의 산업 콘텐츠화와 충남의 성장 계기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박람회를 계기로 충남과 보령이 글로벌 해양치유 및 해양레저관광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령= 이준호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