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과 루비
박연준 지음. 시집 ‘베누스 푸디카’, 산문집 ‘소란’ 등으로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박연준 시인의 첫 장편소설이다. 돌봐주는 이 없이 외롭게 지낸 소녀 여름은 학교에서 첫 친구 루비를 만나며 특별한 관계를 맺는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둘은 이별하고, 어른이 된 여름은 불현듯 루비를 되찾고자 마음먹는다. 누구에게나 존재할 유년의 위태롭고 아름다운 순간을 담담히 그려냈다. 은행나무·264쪽·1만4,500원
△철수 삼촌
김남윤 지음. 제13회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스토리 부문 수상작에 선정된 소설이다. 동네 공터의 포대 자루에서 무릎을 꿇은 채 양손이 뒤로 묶인 사채업자의 시신이 발견되고, 10년차 강력팀 형사 두일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온다. 전화를 건 이는 다름 아닌 10년 전 미제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 살인범은 궁지에 몰린 두일에게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건넨다. 팩토리나인·296쪽·1만4,000원
△링컨 하이웨이
에이모 토울스 지음. 서창렬 옮김. '모스크바의 신사'로 유명한 미국 작가 에이모 토울스의 세 번째 장편으로, 미국에서 100만 부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 소설이다. 주인공 에밋 왓슨은 아버지의 죽음으로 소년원에서 조기 퇴소해 고향으로 돌아가지만, 그에게 남은 것은 여덟 살 동생 빌리와 연푸른색 랜드크루저 자동차 한 대뿐이다. 어느 날 형제 앞에 에밋의 소년원 친구들이 나타나고, 그들은 캘리포니아로 향한다. 현대문학·820쪽·1만9,800원
△샛별클럽연대기
고원정 지음. 베스트셀러 ‘빙벽’으로 인기 작가의 반열에 올랐던 고원정 작가가 15년 만에 발표한 신작 장편소설이다. 지방의 한 초등학교 ‘샛별클럽’의 일원인 10명의 친구들이 동네에서 벌어지는 친일과 월북, 반공과 저항의 사건들을 계기로 상처를 안고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얼룩진 한국 현대사를 배경으로 작가는 격동의 시대를 살아가는 개별적 존재들에 초점을 맞춘다. 파람북·356쪽·1만5,000원
△다가올 날들을 위한 안내서
요아브 블룸 지음. 강동혁 옮김. ‘우연 제작자들’로 이스라엘 최고의 SF·판타지 소설에 수여하는 레트로-게펜상을 수상한 신예 작가 요아브 블룸의 두 번째 소설이다. 어느 날 벤은 우연히 자신의 삶을 다룬 책을 사고, 신비로운 비밀을 품은 위스키를 얻게 된다. 이내 위스키를 노리는 괴한이 그를 미행하자, 벤은 책을 챙겨 모험을 떠난다. 삶의 의미를 성찰하게 하는 힐링 판타지 소설. 푸른숲·464쪽·1만8,800원
△해님이 웃었어
기쿠치 치키 글·그림. 2013 브라티슬라바 비엔날레 황금사과상을 수상한 기쿠치 치키 작가의 신작 그림책이다. 상쾌한 바람, 춤추듯 나는 나비, 생동감 있는 개구리와 함께 하는 기분 좋은 산책길을 어린이의 시각으로 담았다. 자연을 자유롭게 누비는 아이의 모습을 따라가다 보면 즐거움과 해방감을 느낄 수 있다. 판화 특유의 질감과 채도 높은 색 조합을 살린 시각적 이미지가 돋보인다. 사계절·44쪽·2만3,000원
△뒤죽박죽 생일 파티 대소동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지음. 정화진 옮김. 볼로냐 라가치상, 프랑스 아동문학상 등 다수의 저명한 상을 받은 유럽의 대표 작가 베아트리체 알라마냐의 그림책이다. 생일 파티를 여는 것이 소원인 해럴드를 위해 부모님은 동네 고민 해결사 폰죠 아저씨에게 특별한 생일 파티를 부탁한다. 기상천외한 생일을 보내는 해럴드의 이야기를 통해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얻을 수 있다. 미디어창비·48쪽·1만4,000원
△나의 개를 만나러 가는 특별한 방법
필립 C.스테드 글·매튜 코델 그림. 배주영 옮김. ‘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로 칼데콧상을 수상한 필립 C.스테드가 글을 쓰고,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소녀’로 역시 칼데콧상을 받은 매큐 코델이 그림을 그린 책이다. 개를 키우고 싶은 순수한 루이스와 손녀에게 책임감을 길러주려는 까다롭지만 지혜로운 할머니의 특별한 하루가 따뜻한 파스텔 톤 수채화 속에 펼쳐진다. 원더박스·49쪽·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