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던 "현아와 결혼할 것... 프러포즈 했다" ('라스')

입력
2022.07.14 06:30

가수 던이 공개 열애 중인 가수 현아를 향한 진심을 고백했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왜 춤수재인가' 특집으로 꾸며졌으며 던, 김종민, 허니제이, 조권, 미노이가 출연했다.

이날 던은 평소에 감정 변화가 없다면서 "데뷔 때도 기쁘지만 벅차지는 않았다. 그런데 활동 끝나고 햇빛 받으며 누워있는데 너무 행복하고 기뻐서 눈물이 나려 했다"며 엉뚱한 매력을 뽐냈다.

또한 그는 건강 때문에 운동을 시작했다며 "한참 너무 무기력해서 계속 자는 거다. 얘기하다 잠들고 이게 너무 이상해서 '수면에 문제가 있나보다' 하고 뇌파 검사도 받았다. 기면증 판정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때 던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우울증도 찾아와 운동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 선수에게 운동을 배운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정찬성은 던에게 "(현아와 관계에서) 너가 주도권을 잡아라. 안 잡으면 나처럼 된다"고 조언했다. 던은 이를 들은 정찬성의 아내가 뒤통수를 때리기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연인 현아에 대한 애정도 감추지 않았다. 던은 현아에게 준 반지에 얽힌 사연을 고백하며 프러포즈를 했다고 털어놨다.

"결혼 날짜를 잡았나"라는 질문을 받자 그는 "날짜는 아직 안 잡았고, 결혼은 항상 이 친구와 해야겠다는 마음이 서로 있다. 저희가 하고 싶으면 다음 주라도 할 수 있는 성격이다. 지금은 일 때문에 바빠서"라고 답했다.

출연진들은 두 사람의 결혼을 미리 축하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김구라 역시 "멋지다"며 칭찬했다.

더불어 던은 현아가 자신의 어머니와 잘 맞다며 "어머니가 장군, 행동파다. 어릴 때 너무 활발하다 보니 보조출연 아르바이트도 하시고 댄스학원도 차리고 최근엔 프리다이빙에 빠져서 잠수도 4분 동안 한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현아와 던은 지난 2018년 열애를 인정하고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듀엣 활동을 펼치며 연인이자 동료로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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