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7대에 이어 9대 '징검다리' 3선 시장에 오른 나동연 양산시장은 '소통과 공정 다시 뛰는 양산'을 비전으로 세웠다. 그는 "시민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10대 핵심비전사업'으로 양산의 희망찬미래를 열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시정의 최우선 과제는 시민통합이다. 갈등과 분열의 해소없이 양산발전은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시민들의 흩어진 마음을 하나로 모아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각계각층이 참여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가감없이 수렴하고 시정에 어떻게 반영해 나갈 것인지를 고민할 시민통합위원회를 빠른 시일내 꾸릴 계획이다. 시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관련 조례제정안을 입법예고해 놓고 있다.
취임사에서 밝힌 시정운영 방향은 시민통합을 최우선으로 해 서민경제 활성화, 지역 균형발전, 도시품격 향상으로 집약할 수 있다.
우선 청년 인재와 일자리가 풍부한 경제 활력도시, 서민경제의 활성화에 주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나 시장은 경제의 활력 없이 시민의 생활 안정은 어렵다며 전통시장에서 선거 출정식을 했던 마음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또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권역별 발전전략을 제시하며 시민 대통합의 첫 단추이자 양산 대도약의 화룡점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해 균형발전을 중요하게 추진할 것임을 예측하게 했다.
동부권인 웅상 4개동은 경제산업단지와 문화 체육 관광을 균형 있게 추진하고, 신속 추진할 사업으로 웅상센트럴파크, 동부행정타운 조성을 들었다.
서부권인 물금·원동은 문화 레저 관광의 메카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황산공원 수상레저시설, 오토캠핑장 증설, 어린이 놀이시설 확충과 함께 특산물축제 활성화, 물금~원동 직선화도로 개설, 증산 상권 활성화를 중요하게 추진키로 했다.
또 중앙·삼성·강서의 원도심권은 친환경 주거단지와 역사문화콘텐츠를 육성하고, 남부권인 양주·동면은 문화 교육 물류의 허브로, 북부권인 상·하북은 택지개발과 경제 활성화, 역사 문화 예술에 방점을 찍겠다는 구상이다.
앞으로의 시정은 또 도시품격의 격상을 중요시 할 전망이다. 나 시장은 문화예술인들이 존중받으며 창작열을 불태울 수 있고, 양산다운 양산을 위한 정체성 강화, 정주여건 향상과 관광 활성화, 출산과 육아의 부담 경감, 사각지대 없는 생애주기별 복지, 편리한 생활인프라, 미래 지향적 환경과 시민 안전 등을 필수요건으로 꼽았다.
'10대 핵심비전사업'은 중심 공약이기도 하고 시장직 인수위를 운영하면서 현장활동 및 사안별 언론브리핑을 통해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밝힌 만큼 중점적으로 추진될 사업이 될 전망이다.
특히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부지에 1,500~2,000석 규모의 가칭 양산문화예술의전당 건립, 물금 낙동강변 황산공원 복합레저사업, 1028번 지방도 웅상~상북 간 터널의 국도 승격을 통한 추진 계획 등은 오랜 민원과 현안, 인프라 확충, 동·서간 지역 균형발전 측면에서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화예술의전당은 부산대 캠퍼스 내에 장기간 유휴지 상태로 방치돼 도시발전의 저해요인으로 지적받고 있는 유휴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지역의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을 통한 도시품격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황산공원 복합레저사업은 수상레저시설을 갖추고 오토캠핑장과 어린이 놀이시설의 확충과 함께 파크골프장을 전국 최고의 시설로 확충 조성할 계획이다.
웅상~상북 간 터널 개설은 시장 취임 전인 지난달 23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직접 브리핑을 통해 동·서 간의 피를 통하게 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핵심적 요소라고 강조하며 강한 추진 의지를 보였다. 웅상의 7호 국도와 상북의 35번 국도를 연결하는 지선 개념의 일반국도로 승격이 되면 전액 국비 지원을 받아 효율적으로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새로운 양산시정이 역사의 무대 위에 섰고 무대의 주인공은 36만 양산시민"이라며 "삶을 바꾸고 세상을 변화시켜 나갈 주체는 시민 여러분들인 만큼 앞으로도 양산시정에 대한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