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간선급행버스(BRT) B5번 노선이 대폭 조정된다. B0번 노선과 겹치는 경로가 삭제되고, 대중교통 수요가 높은 지역으로 재배치된다. 배차 간격도 크게 좁아진다.
세종시는 15일부터 신규 입주지역과 교통취약지역에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내부순환 보조노선인 B5번 운행 경로를 조정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세종터미널∼종촌동∼아름동∼누리동∼소담동∼보람동을 거쳐 세종터미널로 운행 중인 B5 노선은 아름동∼도담동∼반곡동∼집현동∼소담동∼대평동∼세종터미널로 변경된다.
배차 간격과 운행 시간도 개선된다. 기존 20~40분이던 배차 간격은 15∼25분으로 줄고, 7시 5분~ 20시 10분의 운행 시간은 06~23시로 확대된다. 앞으론 주말에도 운행한다.
세종시 관계자는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웠던 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내버스 이용 활성화 및 대중교통 편의를 위해 계속 노선을 개선해나갔다”고 말했다.
2030년 완성을 목표로 건설되고 있는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는 입주 마을이 계속 늘어나는 성장 도시다. 새로 생긴 주거지역의 대중교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버스 노선을 활용하면서 굴곡도가 높은 편이다. 교통체증 문제 해결을 위해 대중교통 전면 무료화를 전국 최초로 추진하고 있는 세종시는 대대적인 버스 노선 개편 문제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