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농특산물쇼핑몰인 ‘사이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상회복(엔데믹)에도 불구하고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이 전년보다 35%나 증가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올들어 6월 말까지 사이소 매출은 131억 원으로, 전년 동기(97억 원)보다 35% 늘었다. 이는 대한상공회의소 발표 올 2분기 소매유통업(온라인쇼핑) 경기전망지수가 96으로 기준치(100)를 밑도는 등 온라인쇼핑몰의 성장세 둔화가 예고된 가운데 거둔 실적이어서 의의가 크다.
131억 원 중 자체 온라인몰 40억원, 우체국 네이버 쓱닷컴 등 제휴쇼핑몰을 통한 매출이 91억 원이다.
또 입점농가도 1,452호, 입점상품수 9,200개, 회원 수 7만5,032명으로 지난해 6월말보다 23%, 25%, 78% 증가했다. 특히 회원 수 증가가 두드러진다.
이는 사이소만의 차별화된 이벤트인 △월요 특가ㆍ수요 특가 이벤트 △월별 테마 이벤트 △할인쿠폰 발행 등 다양한 판촉 이벤트와 △구매 포인트제 도입 △구독경제 상품 개발 등 소비자의 요구를 정확하게 반영해 실질적인 구매로 이끌어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또 지난 3월 울진지역 대형산불 발생 시 고객참여형 원포원(1for1) 기부 캠페인, 입점농가 자율 기부행사, 피해지역 농산물 특판행사 등을 실시한 것이 한 몫을 했다. 취약농가 지원, 가격하락 농산물 소비 촉진, 경북도 출산축하쿠폰 지원사업 등 공공 쇼핑몰로서 공익적인 역할도 충실히 수행했기 때문으로 파악했다.
사이소는 하반기에도 △우수 구매고객 사은 이벤트 △메타버스 사이소관 연계 이벤트 △회원수 배가캠페인을 통한 신규고객 확보 △시군 및 민간 쇼핑몰과의 제휴 확대 등을 통해 매출과 인지도를 높여 나갈 예정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상품의 질 향상과 소비자 맞춤형 이벤트 진행 등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라며 “소비자가 가치를 인정해 주는 상품이 잘 팔린다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사이소’를 전 국민이 찾는 대표 농특산물 쇼핑몰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이소는 2007년 개설한 경북도 농특산물 온라인쇼핑몰이다. 2009년 13억 원으로 매출 10억 원을 돌파한 뒤 2011년 21억, 2016년 56억 원을 돌파했다. 2019년 84억 원이던 연매출은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164억 원으로 폭증했다. 학교급식 중단 등 판로가 막히게 되자 경북도가 민간쇼핑몰과 제휴를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판로 확대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매출은 250억 원이다.
사이소는 여름을 맞아 이달 말까지 ‘제철농산물 기획전’을 열어 참외 감자 자두 복숭아 토마토 풋고추 등 경북의 7월 제철과일과 채소를 최대 45%까지 할인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