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wavve) 오리지널 ‘메리 퀴어’ MC 신동엽이 ‘다양성(性) 커플’과 함께 하는 새로운 도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예능의 신(神)’이라 불리는 신동엽은 ‘메리 퀴어’의 MC를 맡아, 성소수자 커플들의 로맨스를 관찰하는 한편 재치 넘치면서도 진정성 어린 멘트를 더해 프로그램을 더욱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다양성(性) 커플’의 다른 듯 닮은 ‘현실 연애’를 담담하게 지켜보는 듯한 무자극 연출은 물론, 3MC의 따스한 시선과 공감 어린 발언들이 진심을 담아내 K-예능에 신선한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신동엽은 “성소수자 커플들이 사회를 향해 내딛는 첫 발걸음을 함께하고 싶었다. 일반인 커플들이 성소수자들의 인식 제고를 위해 용기 내 프로그램 출연을 결심한 만큼 나도 함께 그들을 응원하고 싶어 수락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퀴어 예능’이라는 점에서 예능계에 새로운 도전이 될 수 있겠다는 기대가 컸고, 사회적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한다”며 “이들 역시 다른 이성 커플들과 다르지 않은 평범한 사랑을 하고 있다는 걸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다음은 신동엽의 일문일답 전문.
-국내 최초 커밍아웃 로맨스 ‘메리 퀴어’ MC에 어떤 마음으로 임했는지.
"성소수자 커플들이 사회를 향해 내딛는 첫 발걸음을 함께하고 싶었다. 일반인 커플들이 성소수자들의 인식 제고를 위해 용기 내 프로그램 출연을 결심한 만큼 나도 함께 그들을 응원하고 싶어 수락했다. 또,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퀴어 예능이라는 점에서 예능계에 새로운 도전이 될 수 있겠다는 기대가 컸다."
-홍석천과 과거 트랜스젠더 토크쇼를 맡았던 인연이 있었던 터라 '메리 퀴어'의 재회가 더욱 감회가 새로웠을 것 같은데.
"(홍)석천이와 26년 동안 ‘절친’으로 지내면서 많은 프로그램을 같이 해왔다. 그래서 편하고 재밌게 프로그램 촬영을 할 수 있었다. 트랜스젠더 토크쇼는 10년 전에도 큰 용기를 내 결심한 출연이었는데 돌이켜보면 아쉬움이 남는다. 지금은 사회적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고, 성소수자들을 바라보는 시선도 그때보다는 좀 더 우호적이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하니와의 호흡은 어땠는지 궁금하다.
"하니를 게스트로 만난 적은 있어도, MC로 호흡을 맞추는 건 처음이었는데 잘 맞았다. 하니가 VCR을 보는 내내 모든 커플을 진심으로 응원하는 게 느껴졌다."
-세 커플의 이야기 중 가장 놀라웠거나 관심 가는 최애 커플이 있는지.
"세 커플 다 각자만의 개성과 매력이 뚜렷해서 누구 하나 꼽기가 참 힘들다."
-그동안 무수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셨는데 ‘메리 퀴어’가 특별한 이유는 무엇일지.
"국내 첫 퀴어 예능이라는 점에서 사회적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한다. 특히 가상이 아닌 실제 커플들이 출연해 직접 그들의 이야기를 보여줄 수 있는 예능이 등장했다는 점에서 감회가 새롭다."
-'메리 퀴어'가 대중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길 바라는지.
"이들 역시 다른 이성 커플들과 다르지 않은 평범한 사랑을 하고 있다는 걸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