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기후변화 대응 국제정부기구 언더2연합 공동의장 선출

입력
2022.07.12 15:11
충남 탄소중립 선도정책과 경험... 전 세계 중앙·지방정부와 공유


김태흠 충남지사가 전 세계 258개 중앙·지방정부가 가입해 활동 중인 기후변화 대응 국제정부기구 ‘언더2연합(Under2 Coalition)’을 2년간 이끈다.

충남도는 김태흠 지사가 '언더2연합'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동의장으로 선출됐다고 12일 밝혔다.

김 지사와 함께 언더2연합을 이끌 공동의장은 북미 지역 개빈 뉴섬 미국 캘리포니아주지사, 유럽의 니컬라 스터전 영국 스코틀랜드 행정1장관, 남미의 로드리고 가르시아 브라질 상파울루주지사, 아프리카 시울레 지칼랄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콰줄루-나탈주지사 등이다.

도는 지난 4월부터 진행된 본 선거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의장에 선거 참여의향서를 제출했다. 언더2연합 사무국은 회원들의 의견수렴과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운영조직 논의를 거쳐 5개 대륙 지역 공동의장을 확정했다.

언더2연합은 파리 기후협약에 따라 지구 온도 상승을 1.5도 이하로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는 전 세계 중앙·지방정부 연합체로 2015년 설립됐다.

김 지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해 연합회원 간 협력을 강화하고 전 세계 중앙·지방정부 대표들과 함께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데 앞장설 방침이다.

뉴욕기후주간과 연계해 오는 9월 열리는 언더2연합 총회에 참석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요 관심 의제를 공유하고 충남도의 선도정책과 경험을 소개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국내 최대 석탄화력발전소 밀집지인 충남은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의 핵심지역인 만큼 환경과 경제가 상생할 수 있는 체계적인 탄소중립 이행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넘어 전 세계가 함께 기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