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국내 첫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에 대한 감시체계가 일단락됐다. 최대 잠복기 3주 동안 접촉자 49명 모두 의심 증상이 발생하지 않아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2일 0시를 기해 첫 확진자의 국내 접촉자 감시를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중위험 접촉자 8명은 최종 노출일인 지난달 21일부터 3주간 능동감시, 저위험 접촉자 41명은 같은 기간 수동감시 대상이었다.
능동감시는 격리 없이 관할보건소가 건강상태를 유선으로 모니터링하고, 수동감시는 대상자 스스로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증상 발생 시 보건소에 연락하는 방식이다. 방대본은 중위험 접촉자를 대상으로 국내에 비축된 2세대 두창(천연두) 백신 접종 희망 여부를 조사했으나 아무도 원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는 지난달 21일 독일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후 직접 질병관리청에 의심 신고를 했다. 이튿날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통해 확진으로 판정됐다. 이후 15일 만인 지난 7일 격리 해제와 함께 치료를 받은 인천의료원에서 퇴원했다. 접촉자들은 당시 비행기 승무원과 인접한 좌석의 승객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