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 새 충남 천안시의 여성 공무원의 고위직·핵심 보직 임용 비율이 눈에 띄게 늘었다.
12일 천안시에 따르면 1일 현재 천안시 5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 127명 가운데 여성공무원 수는 23명으로 정원대비 18.1%에 이른다.
이는 박상돈 시장이 보궐선거를 통해 부임했던 2020년 4월 여성공무원 비율 13%(총 115명 중 15명)에 비해 5.1% 증가한 수치다.
특히 여성 고위직 공무원의 인원만 늘린 것이 아니라 주요 핵심 보직 자리에 배치해 능력 위주의 차별 없는 균형 인사를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올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최초로 여성 비서실장을 임명했다. 홍보담당관 등 민선 8기 시정을 이끌 본청 주요 보직에 여성 관리자들을 배치했다.
6급 여성 공무원의 비율 또한 2020년 5월 41%에서 2022년 7월 현재 46%로 꾸준히 늘고 있다. 신규직원 임용 시 여성 공무원 수가 늘면서 향후 고위직 임용 비율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박 시장은 최근 민선8기 첫 간부회의에서 여성공무원 우대, 소수 직렬에 대한 승진 기회 부여 등을 강조했다. 또한 여성 공무원과 소수 직렬 공무원에게 공평한 기회와 성과로 평가받는 공정한 인사를 지시하면서 여성공무원의 핵심보직 배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성별이나 직렬에 관계없이 누구나 각자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 성과에 따른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공정한 인사정책을 통해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