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5.1도까지 오르며 올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 등 전국 일부 지역에서 각각 올해 낮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오후 4시20분 기준 △서울 35.1도 △수원 34.7도 △동두천 33.6도 △합천 35도 △서귀포 30.7도를 기록, 낮 최고기온이 올해 가장 높았다.
낮 최고기온이 37도를 넘어선 지역도 등장했다. 의성과 예천이 각각 37.3도에 달했다. 체감온도도 36도로 높았다. 서울 35.6도, 파주 36.2도, 안성 36도, 광주 36.1도 등 수도권을 비롯 전국 여러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36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날 늦은 밤부터 내일 사이 전국에 비가 내려 기온이 일시적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낮동안 기록한 폭염 여파로 전라권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그친 후 기온이 다시 오르고 습도가 높아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내외로 무더위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