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자 45일만에 2만 명대 돌파…재확산 국면

입력
2022.07.09 10:57
1주일 전 토요일보다 1.89배 증가 
사망자 19명…27일 만에 최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일 만에 다시 2만 명대를 기록했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2만286명 발생했다. 전날(1만9,323명)보다 963명 늘어난 수치로, 누적 1,849만1,435명이 됐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만 명 이상 나온 것은 지난 5월 25일(2만3,945명) 이후 45일 만이다. 일주일 전인 지난 2일(1만712명)의 약 2배에 달하는 수치로, 2주 전 토요일인 지난달 25일(6,785명)에 1만 명 미만이었던 수치와 비교하면 약 3배 수준이다.

3월 중순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정점을 찍은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보였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7일(3,432명) 이후 반등세로 돌아섰다.

지난 2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만712명이었으나 3일 1만48명, 4일 6,249명, 5일 1만8,136명, 6일 1만9,363명, 7일 1만8,505명, 8일 1만9,323명으로 늘었다. 4일 잠시 주춤했지만 연일 1만 명대를 기록하다가 이날 2만 명대를 넘어선 것이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19명으로 전날 보다 7명 늘었다. 지난달 12일 20명을 기록한 후 27일만의 최다 사망자다. 누적 사망자는 2만4,624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유입 사례는 223명으로, 전날(191명)보다 32명 증가해 사흘 만에 다시 200명대가 됐다.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지난달 24일 113명으로 100명을 넘어선 이후 16일 연속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발생한 지역감염 확진자는 수도권 1만1,596명(57.2%), 비수도권에서 8,690명(42.8%)이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해외유입 포함) 수는 경기 5,629명, 서울 4,900명, 부산 1,280명, 경남 1,095명, 인천 1,067명, 충남 760명, 경북 745명, 대구 712명, 울산 580명, 충북 567명, 강원 546명, 전북 519명, 대전 504명, 전남 477명, 제주 366명, 광주 350명, 세종 176명, 검역 13명이다.

다만 위중증 환자 수는 61명으로, 전날보다 1명 감소해 아직 의료 체계에 부담을 주지 않을 수준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달 12일(98명) 이후 100명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1,469개 중 115개가 사용 중으로 가동률은 7.8%다. 준중증 병상은 16.9%, 중등증 병상은 11.9%의 가동률을 보였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9만5,784명이다.

나주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