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와 공연 기획사 간의 갈등으로 잡음을 빚었던 가수 김희재의 전국투어 콘서트가 결국 무기한 연기됐다.
6일 공연 기획사 모코이엔티는 "오는 9일 예정됐던 김희재의 두 번째 전국투어 콘서트 서울 공연이 무기한 연기됐다"고 밝혔다.
앞서 모코이엔티 측은 소속사 스카이이앤엠 측의 콘서트 미개최 공지에도 공연 강행 의사를 밝혔으나 실질적으로 공연을 개최하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무기한 연기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김희재의 콘서트를 둘러싼 스카이이앤엠과 모코이앤티의 갈등은 지난달 시작됐다. 당시 스카이이앤엠 측은 모코이엔티가 정해진 기간 내 김희재의 전국투어 콘서트 출연료 중 일부를 지급하지 않았다며 모코이엔티를 상대로 계약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모코이엔티 측은 "이미 3회분 출연료를 선지급했지만 김희재가 임박한 서울 공연의 연습에 불참했으며 소속사 및 김희재와의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고 반박했고, 스카이이앤엠 측이 김희재의 전국투어 콘서트 미개최를 공지한 뒤 나머지 출연료를 마저 지급하며 공연 정상 진행을 요구했다.
하지만 스카이이앤엠 측은 모코이엔티가 진행할 예정이던 김희재의 투어 콘서트 취소에 대한 번복은 결코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고, 모코이엔티 측은 일방적인 콘서트 취소 사태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와 사과를 골자로 소속사와 김희재에 대한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