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구미시는 6일 구미시청에서 LG이노텍과 1조4,000억 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구자근ㆍ김영식 국회의원, 이희범 경북도 투자유치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LG이노텍은 최근 인수한 12만5,557㎡의 LG전자 구미A3공장 부지에서 카메라모듈과 플립칩(FC)-볼그리드어레이(BGA)를 생산할 계획이다. 1,000개의 직ㆍ간접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카메라모듈은 LG이노텍의 현재를 상징하는 사업으로 2011년 이후 20%대의 점유율로 카메라모듈 글로벌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경북도는 민선8기를 맞아 4년간 100조 원 투자유치를 목표로 국내외 기업과 접촉하고 있다. 특히 대기업들이 속속 진출하고 있는 반도체와 2차전지 등 신산업에 대한 경북의 강점을 집중 부각시켜 전략적인 투자유치 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산업단지 부지를 개발하지 않은 원형지 수준에서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기업 자체적으로 개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한민국 최초의 종합 부품기업으로 40여 년 간 구미와 오랜 인연을 맺고 있는 LG이노텍과 함께 경북의 밝은 내일을 준비하겠다”며 “전국 최고수준의 투자 인센티브와 2028년 완공되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경북의 강점으로 내세워 투자세일즈에 적극 나서 민선8기 투자유치 100조원 목표가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