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가 부족해 대회 초반 좋은 모습 보여드리지 못해 선수들도 힘들었습니다.”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주장으로 출전한 박정아(한국도로공사)가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이번 대회 소감을 밝혔다.
한국 여자배구는 김연경(흥국생명), 양효진(현대건설), 김수지(IBK기업은행) 등 주축 선수들의 대표팀 은퇴로 이번 대회에서는 젊은 선수들로 팀을 꾸렸다. 경험부족에 부상과 코로나19 악재까지 겹치며 12전 전패의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전 경기에서 따낸 세트가 3개에 불과할 정도로 경기력도 좋지 않았다.
박정아는 “반성을 많이 했다”면서도 “그래도 후배들이 잘 따라줘서 많이 힘들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도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잘 버텨줘서 고맙다고 말했다”며 “세계선수권대회까지 아직 시간이 있으니 잘 해보자고도 했다”고 팀 분위기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희망도 봤다. 박정아는 “일본과 태국이 유럽과 남미팀을 상대로 빠른 배구를 하는 것을 보고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며 “우리의 최종 목표는 항상 올림픽 진출이다. 더 발전해서 올림픽에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