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중 동물 학대로 지적받아 온 투어 프로그램이 차츰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나투어는 4일 동물 학대를 연상시키는 여행 상품을 모두 폐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태국과 라오스 등에서 진행하던 코끼리 트레킹을 비롯해 채찍을 휘두르며 이동하는 우마차 투어, 열악한 환경에서 사육되는 동물을 이용한 쇼, 갇힌 동물을 만지는 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전 지역 모든 여행 일정에서 제외된다.
하나투어는 이들 상품에 대해 '동물을 혹사시키는 것 같아 여행 내내 기분이 좋지 않았다' '동물을 보호하고 자연을 보존하는 여행을 원한다'는 등 그동안 소비자의 문제 제기가 꾸준히 접수돼 왔다고 밝혔다.
하나투어는 대신 '치앙마이 5일 #코끼리와의 하루' 상품을 내놓았다. 태국 치앙마이의 보호구역에서 코끼리에게 먹이를 주고, 강에서 함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트램을 타고 자유롭게 활동하는 동물을 관람할 수 있는 ‘나이트 사파리’도 체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