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트와이스 멤버 나연이 미국 빌보드 종합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한국 솔로 가수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이전 최고 기록은 2020년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가 '어거스트 D'라는 이름으로 낸 믹스테이프(비정규 앨범) 'D-2'의 11위였다.
3일(현지시간) 빌보드는 나연이 지난달 24일 발매한 첫 솔로 앨범인 미니 1집 '아이엠 나연(IM NAYEON)'이 9일자 빌보드 200에서 5만 7,000장 상당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하며 7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나연의 앨범이 오른 순위는 국내 솔로 가수가 이 차트에서 거둔 최고 기록으로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기록을 앞질렀다. 슈가의 'D-2'는 11위, RM은 2018년 믹스테이프 '모노.(mono.)'로 22위에 올랐다. 제이홉의 믹스테이프 '호프 월드(Hope World)'는 2018년 35위까지 올랐다.
빌보드 200은 CD, 바이닐 레코드(LP), 카세트 테이프 등 실물 음반 판매량에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음반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 스트리밍 횟수를 음반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를 더해 매긴다. 나연의 다운로드 및 스트리밍 횟수를 음반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는 5,000장 안팎이다.
트와이스는 블랙핑크와 함께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K팝 걸그룹이다. 지난해 11월 발매한 정규 3집 '포뮬러 오브 러브: O+T=<3'는 빌보드 200에서 3위를 차지했고, 같은 해 6월 발매한 미니 앨범 '테이스트 오브 러브'는 6위까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