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낮은 '데드크로스'가 2주 연속 나타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2,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44.4%,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0.2%로 나타났다. 조사 기간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담 기간이었는데, 회담 성과가 긍정 여론에 반영되진 못한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직전 주 조사 때보다 긍정평가는 2.2%포인트 줄고 부정평가는 2.5% 늘어 긍정-부정평가 차이가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를 넘어서게 됐다. 해당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부정 평가가 오차범위 밖에서 긍정 평가를 앞선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6월 4주 조사에서는 긍정 46.6%, 부정 47.7%로 격차(1.1%포인트)가 오차범위 내였다.
권역별로 보면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대구·경북(6.9%포인트↓), 광주·전라(6.6%포인트↓), 인천·경기(3.8%포인트↓), 대전·세종·충청(3.3%포인트↓) 등에서 하락했다. 서울에서는 긍정 평가가 2.6%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연령대별론 50대(7.1%포인트↓), 30대(2.9%포인트↓), 60대(2.9%포인트↓), 70대 이상(1.0%포인트↓) 등에서 긍정 평가가 하락했고, 20대에선 긍정 평가가 2.2%포인트 상승했다.
취임 후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5월 4주 54.1%에서 52.1%→48%→48%→46.6%→44.4%로 '신저점'을 경신하고 있다. 반대로 같은 기간 부정 평가는 37.7%→40.3%→44.2%→45.4%→47.7%→50.2%로 늘고 있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43.5% 더불어민주당 40.3% 정의당 4.4%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보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1.3%포인트 줄고 민주당, 정의당 지지도는 각각 0.8%포인트, 0.2%포인트 늘었다.
유‧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