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이달 15일부터 열리는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서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오닉6'의 실물을 최초 공개한다. 내년 선보일 예정인 기아 'EV9' 등 그룹 내 다른 전기차들도 총출동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부산모터쇼에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라이프의 경험'을 주제로 총 14대 차량을 전시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현대차는 모터쇼 장소인 벡스코에 2,700㎡ 규모의 대형 부스를 차릴 예정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현대차의 첫 세단형 순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차세대 모델 아이오닉6다. 현대차는 지난달 29일 차량 외관과 실내 디자인을 공개한 데 이어 '안방'인 한국에서 아이오닉6의 실물을 가장 먼저 선보일 방침이다. 아이오닉6는 디자인 공개 당시 스포츠카를 떠올리는 디자인과 넉넉한 실내 공간 등으로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아이오닉6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현대차는 또한 지난해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오토쇼에서 공개한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콘셉트카 '세븐'과 아이오닉5, 수소 트럭 엑시언트, 대형 버스 유니버스 등 친환경 차량들도 전시할 예정이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도 제1전시관에 1,120㎡ 규모의 전시관을 꾸린다. 이곳에선 지난 4월 뉴욕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첫 공개한 '엑스 스피디움 쿠페(X Speedium Coupe)' 콘셉트카 실물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엑스 스피디움 쿠페는 지난해 3월 공개된 '제네시스 엑스'에서 한 단계 진화된 모델이다. 제네시스 전시관에는 순수 전기차인 GV60과 GV70 및 G80 전동화 모델, 초대형 플래그십 세단인 G90 롱휠베이스도 선보인다. 오는 7일 국내에 출시하는 G70 슈팅 브레이크를 전시하고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슈팅 브레이크는 스포츠 세단인 G70의 트렁크 적재공간을 40% 확장해 실용성을 강화한 모델이다.
기아 역시 2,500㎡ 규모의 부스에 전기차와 친환경차를 대거 전시한다. 눈에 띄는 모델은 대형 전기 SUV 콘셉트카인 '더 기아 콘셉트 EV9'이다. 지난해 11월 LA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된 EV9이 국내에서 소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또 셀토스의 상품성 개선 모델로 3년 만에 출시를 앞둔 도심형 SUV '더 뉴 셀토스'도 처음 공개한다. 기아 관계자는 "첫 순수 전기차 EV6와 니로 플러스, 니로 EV, K8 및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등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