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폭염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정부가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했다. ‘경계’ 발령은 지난해(7월 20일)보다 18일 빨라졌다.
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행안부는 이날 낮 12시를 기해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했다. 폭염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나뉜다.
경계 단계는 전국의 40%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한다.
이날 전국 178개 구역 중 164개 구역에 폭염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오는 4일까지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지속되는 곳이 82개(42%)로 예상되고 있다.
행안부는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공사장 야외근로자, 논·밭 고령층 작업자, 독거노인을 비롯한 취약계층 등 폭염 3대 취약분야 관리대책을 강화하고 정전 대비, 도로·철도 등 기반시설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또 폭염으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시간으로 피해를 점검하는 한편, 긴급 대응태세를 갖춰줄 것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