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출범하는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당선인들이 TBS교통방송에 대한 서울시 지원을 중단하는 조례안을 ‘1호 조례안’으로 상정한다.
30일 서울시의회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전날 당선인 총회를 열고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해당 조례에는 TBS 운영재원에 관해 서울시 출연금과 수입금으로 재단의 기본재산을 조성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 조례가 폐지되면 사실상 TBS에 대한 시 지원이 중단돼 TBS 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다.
국민의힘 측은 TBS가 시민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고, 민간 주도 언론으로서 독립경영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도 TBS를 교육ㆍ문화예술 방송으로 전환하는 것을 시의회에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례안이 상정되면 국민의힘이 시의회 112석 중 76석을 차지하고 있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조례안 시행 시기는 1~2년 유예기간을 둘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