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30일 강화군과 옹진군을 포함한 전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2단계 비상근무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인천지역에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100㎜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옹진군 영흥도에는 168㎜의 폭우가 쏟아졌다.
집중 호우로 인천 계양구 작전동 토끼굴은 오전 6시부터 통제되고 있다. 미추홀구 문학사거리~문학터널 2개 차로는 오전 5시쯤 일시 통제됐다가 해제됐다. 서구 봉수대로 샘내들사거리도 자정쯤 일시 통제됐다.
현재 구·군에는 하수도 역류 등 4건의 피해가 접수됐으며, 소방상황실에도 침수 등 55건의 피해 신고가 들어와 조치 중이다.
인천시는 이날 호우경보 발효와 동시에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 2단계를 발령하고, 재난상황실을 꾸렸다. 시와 구·군 인력 841명은 비상근무에 돌입해 안전관리 조치, 긴급재난문자 발송, 피해상황 파악 등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