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 대해 “한일 현안을 풀어가고 양국 미래의 공동 이익을 위해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하게 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ㆍ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앞서 ‘기시다 총리에 대한 첫인상’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하며 “어제 스페인 국왕 만찬에서 약간 대화를 했고, 오늘 상당시간 AP4(나토 정상회의에 초대된 아시아ㆍ태평양 파트너국) 회의를 진행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반대하는 중국에 대한 질문에 “인태(인도·태평양) 지역과 나토 간의 긴밀한 상호 협력이 더욱 중요한 때가 됐다”며 “특정 국가를 거명하기보다 자유와 인권, 법치를 중시하는 규범에 입각한 질서가 존중되는 그런 협력을 나토 국가들과 인태 국가들이 함께 연대해서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곧이어 열린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와 관련해 어떤 제안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오늘이 아니더라도 한미일 간 북핵 위기와 관련해 안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공감대는 갖고 있다”며 “오늘 얼마나 얘기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안보협력은 북핵이 고도화될수록 점점 더 강화되는 것으로 귀결될 거으로 생각한다”고 했다.